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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RE100 모르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는 후보는 미래 대한민국의 재앙입니다

by 꿀딴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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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4자 토론이 끝나고 각종 인터넷과 유튜브 및 메신저에서는 RE100으로 도배되면서 각종 검색차에서 RE100에 대한 검색이 폭발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이 RE100이요? 그게 뭐죠?라고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되물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_RE100이뭐죠_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단순히 RE100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데요

RE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 간 협약 프로젝트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만을 이용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다만 RE100은 본사에서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청이나 유통을 포함한 제품 생산-이용 전 과정에 사용되는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대체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시 말해 본사에서 납품받는 부품, 사용하는 재료, 판매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팹리스 기업은 상대적으로 달성이 쉬우며, 공장 없이 사무실만 존재하는 금융 및 컨설팅 업체 등은 더 말할 나 위 없다. 예컨대 팹리스 기업들이 위탁 생산하는 팹에서 탄소발자국이 발생하더라도 본사(건물)에서 재생에너지 기준을 달성했다면 여전히 RE100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준은 해당 회사의 제품이 친환경 제품이라는 뜻도 아니다. 예컨대 어떤 회사가 내연기관을 판매한다면, 구매자가 그 엔진을 가동할 때마다 엄청난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겠지만, 내연기관 제조공장이 100% 재생에너지(수력발전이라든가)로만 가동된다면, RE100 기준이 충족되는 것이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만 가지고 기업활동을 하겠다는 기업들의 선언입니다.  지금까지 구글, 애플, MS 등 349개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했습니다.  게다가 이 기업들은 자신의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에도 이걸 요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납품하는 삼성전자도 동참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가 세계적인 정세를 모른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정책을 세우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4자 토론에서 윤석열은 재생에너지 100%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황당할 만큼의 자신의 주장을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무책임한 후보가 있을 수 있는 것인지 듣고 있던 귀를 의심할 정도입니다.  그럼 앞으로 우리의 기업들은 뭐 어떻게 하라고 하는 것인지...?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 기업들에게는 미래의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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