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자당의 정치행태를 비판했다.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초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 선거는 국민의 집단적 의사표시다. 그러므로 선거는 매듭이 된다. 승자도 패자도 그 매듭을 잘 짓고, 선거 이후의 전개에 임해야 한다. 패자가 할 일은 더 어렵고 아프다.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 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다.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다. 그 일도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새 지도부와 평가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다.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혹시라도 기도부와 평가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 충정과 지성을 믿는다.
이글의 주요 요지는 자신은 해당사항이 전혀 없다는 듯 적은 것이다. 호남의 투표율이 37.7%는 사실상 민주당의 탄핵이라는 지적은 타당한 주장이다. 그러나 왜 거기에 이재명의 책임을 언급하는가? 이재명이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나선 것은 불과 몇 개월 기간밖에 없다. 이재명은 그동안 민주당의 주력도 아니었고, 또한 그 혼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 독보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인물에게 왜 책임을 전가하는가? 그동안 호남의 모든 권력을 누리고 차지한 인물들은 당신들이 아니고 누구인가 말인가? 누릴 것 다 누리고 이제와 남 탓하는 당신의 미사여구에 지지자들이 현혹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럴듯한 말로 대중을 선동하고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이재명에 전가하려는 아낙연 당신은 무엇을 제대로 했는지 자신부터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대선 동안 제대로 지원했던가? 지방선거 동안 유세라도 했는가? 그동안 무엇을 하다가 이제와 남 탓하면서 책임 전가하려는 선동을 하는가 말이다. 수박들을 앞세워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이재명에게 전가하고 당을 장악하려는 패악질을 당장 그만두기를 바란다. 당신 말한 대로 미국에나 가라 몸보신하려고 미국으로 줄행랑 칠 계획을 세웠으면 그만 사라져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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