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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안보 포퓰리즘, 남의 나라의 불행까지 왜곡하나?'

by 꿀딴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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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실용외교위원회 성명서]

 

<윤석열 후보의 안보 포퓰리즘, 남의 나라의 불행까지 왜곡하나?>

 

지지율이 떨어지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턱대고 안보 포퓰리즘에 이용하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이 보기에도 민망합니다.

 

그가 2.25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라는 종이 각서 하나를 믿었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신속히 나토에 가입해야 했다고도 말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어나가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윤 후보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미국, 영국도 서명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기 싫어서 안 한 게 아닙니다. 나토에 가입하고 싶어 했고, 헌법에까지 그런 희망을 담기도 했습니다.

 

그런 우크라이나에다 대고 나토에 가입을 했으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인 줄을 모르니 그런 말이 쉽게 나오는 것입니다.

 

비극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전후 관계도 모르는 외부인이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윤 후보님께 말씀드립니다. 동맹 여부에 관계없이, 힘이 있건 없건 국가의 주권과 독립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규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불행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하여 국내 안보 포퓰리즘의 굿판을 벌일게 아니라 국제법, 정의, 공정의 가치가 존중되는 국제질서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집중할 때입니다.

 

 

2022.2.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실용외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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