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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역사 왜곡 설강화 국민 청원에 대처하는 블랙 핑크 지수와 정해인의 대처 모습에 드는 자괴감

by 꿀딴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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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JTBC 방영 설강화 논란

북한 간첩 미화 및 운동권  연관 짓기 

캐릭터의 북한에서 내려보낸 남파간첩이라는 설정은 다수의 실제 남파간첩 사례와 별개로, 과거 안기부의 불법 고문이 동반된 공안수사에 정당화를 부여한다는 주장이 있다.

 

남영동 1985에서는 안기부에서 고문을 얼마나 끔찍이 행했는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 학생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간첩이라는 설정은, 실제로 많은 운동권 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받거나 심지어 사망하기까지 한 것과 별개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당시 운동권에 북한 간첩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설정만으로 이미 당시의 간첩 색출을 빌미로 한 운동권 수사와 그에 수반된 수감 및 고문 행위가 정당했다거나,  최소한 필요했다는 식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남자 주인공의 작중 가짜 신분이 "재독교포"라는 점, 베를린 대학이라고 속이고 있다는 점 등은 동백림사건과 유럽 간첩단 조작 사건을 연상시킨단 주장이 있다.

동백림 사건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1967년 중앙정보부가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94명이 동베를린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간첩 활동을 했다고 발표했었고, 이에 따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던 음악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노가 간첩으로 지목되었으며, 시인 천상병도 이 사건에 연루되었고 고문을 당해서 폐인이 되었다.

2020년 8월 24일자 한국경제 기사에 의하면, 설강화의 남자 주인공은 지옥 같은 훈련에서 살아남은 일당백의 북한 무장간첩인데, 이 설정의 모티브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한 남자의 수기라고 한다.  그런데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그 용도가 북한 체제 도전자에 대한 숙청과 사회에 대한 격리지, 북한 체제를 위하는 간첩에 대한 설정의 모티브가 되기에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설정

5.18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자들이 선동하여 일어났다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의 주장을 역사적인 사실로 묘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점이 있다. 

 

민주화 운동권에 대한 왜곡적 묘사

모 커뮤니티에서 드라마 촬영에 쓰일 현수막 소품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현수막에 쓰여 있는 날짜가 87.5.18~8.18이라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987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7주기 추도 미사 도중 김승훈 마티아 신부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음을 폭로한 날이며,  2017년에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에서도 이 부분이 나온다. 1987년 6월 항쟁에서 중요한 날인 만큼 이를 다루기 위해 이날을 선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일인 8월 18일과 겹쳐서 논란이 되었다. 주연 배우 중 지수가 캐스팅된 시기를 따온 것 이거나, 세 달 정도로 무난하게 골랐다고 해도, 1987년 학생운동권을 메인 배경으로 설정한 드라마이기에 이런 디테일에서 놓친 이슈는 드라마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

 

방영 전부터 언론을 통해 설강화로 민주화운동 뒤집기가 가능할거란 내용의 기사가 나오는 등 수정주의적 여론을 끌어오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결국은 서스팬스 복수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철없는 행동에 대한 책임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3194]이 등장과 동시에 24만 명의 동의를 얻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지수의 동료 연예인들이 지지하는 듯한 글을 각 메신저에 게시하는 철없는 행동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할 것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요즘은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클릭 하나면 모두 알게 되는 시대인데 안기부의 미화 민주화 세력의 폄하를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지수라는 동료만을 생각하고 지지하는 듯한 글을 메신저를 통해 올리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답답할 지경이다.  또한 문제가 야기되는 동안 지수의 행동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군다나 더 어의 없는 것은 이런 비난에 소속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YG가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야기한 사건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YG의 인식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나름 이해해 볼 수 있는 점은 지수나 젊은 청년들이 과거의 1980년 암울하던 시대의 시대 배경을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은 할 수 있다. 그들에게 그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도 하다.  그러나 잘못을 인식하면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이다 지금 더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이들이 전혀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 연예인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소속사에서 아무런 대처없이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만든 것은 이 모든 책임이 소속사 YG에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하게 소속사에서 미리 걸러질 수 있는 문제를 전혀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것과 그도 저도 아니면 알았지만 무시했다는 것 2가지를 제외하고는 달리 이해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연예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JTBC의 역사인식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한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하게 만든 JTBC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이 프로그램 방영에 관한 판단에 대한 질문을 분명하게 물어야 하며 이에 대한 대답을 JTBC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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