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중국선수단 코치에게 드리는 글

중국 쇼트트랙 선수단 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가 중국 편파 금메달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출처:뉴스1TV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입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모두 다 들 수 있기에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고 제가 짊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여 더욱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제 선택에 아숴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 수드 레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저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빅토르 안(안현수)

 

안현수 중국 선수단 코치에게 드리는 글

당신의 처지와 과거의 문제를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가 보기에는 편파적인 판정으로 당신의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선 입장을 피하면서 자신의 가족과 자신에게 쓰이는 악플과 댓글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신이 정말 제대로 된 한 인간이라면 중국 선수가 편파적인 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들어오면 그렇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말았어야 했습니다.  당신이 정말 제대로 인격을 갖춘 한 인간이라면 그렇게 환호하기보다는 한국의 후배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이라도 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그저 자신이 속한 중국 선수에게 축하하려는 마음이 앞서 환호한 당신의 자화상이 당신의 모습 당신의 인격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런 당신의 본모습은 보지 못하고 악플과 댓글을 쓴 대중들을 원망하는 글을 올리는 당신의 수준이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다시는 한국을 찾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으시면 인스타를 자주 하는 아내와 당신 가족들을 모두 함께 영원히 한국을 떠나 당신과 함께 외국에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