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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별 걸그룹 에이프릴 해체

by 꿀딴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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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가 28일 걸그룹 에이프릴 해체를 DSP미디어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DSP미디어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탬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더불어 지난 6년간 에이프릴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에이프릴_해체

 

또 하나의 아쉬운 이별 에이프릴

그동안 에이프릴은 왕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월 이현주의 동생의 폭로로 불거진 이 논란은 이현주가 에이프릴로 활동할 당시 이나은, 이진솔, 김채원, 양예나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현주가 공황장애, 호흡곤란 등을 겪다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후 에이프릴 측은 이현주 측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고 급기야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게 된 논란이었다.

 

에이프릴 학교폭력 논란

그 과정에서 학교폭력 의혹까지 맞물렸던 이나은은 최근 학폭 주장 글을 올렸던 네티즌에게 사과를 받으면서 누명을 벗기는 했지만, 여전히 에이프릴 왕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끝내 에이프릴은 이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데뷔 6년 만에 팀 해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에이프릴이 몇 번의 멤버 탈퇴와 영입을 거치면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윤채경, 레이철이 영입돼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이 팀 해체라는 아쉬운 결정을 받아야만 했다.

 

에이프릴은 아직 멤버별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팀은 해체되었지만 DSP미디어와 함께 앞으로 행보를 이어갈지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DSP미디어는 '재계약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DSP미디어는 최근 그룹 마마무 소속사 RBW의 자화사로 편입됐다. 

 

멤버 채경의 아쉬운 마음

한편 각 멤버들은 손 글씨로 아쉬운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중 멤버 채경의 인스타 글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채경입니다.
일단 이렇게 무거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마음이 많이 속상하네요..
2011년 중학교 3학년 혼자 서울에 올라와 Dsp미디어라는 가족 같은 회사에 들어와 가수의 꿈을 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에이프릴이라는 소중한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만나고 늘 한결같이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시는 파인애플을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조심스럽지만 항상 과분한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을 일들 우리 멤버들 덕분에 할 수 있었어요 같이 울고 웃고 함께한 내 가족이자 친구인 에이프릴 멤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제 에이프릴 윤채경에서 윤채경으로 돌아가 혼자 해야 할 일들이 두렵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걸어갈 저희 에이프릴 멤버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항상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려준 우리 파인애플께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어요 글을 계속 써 내려가고 정리를 해도 제 모든 감정을 전하지 못해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네요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에이프릴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에이프릴 채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이별을 보며

걸그룹의 마의 기간이란 데뷔 7년 이 고비를 넘지 못한 걸그룹이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마의 7년이란 것이 생긴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계약기간이 7년이기 때문이다.  물론 에이프릴이 데뷔 6년 만이라 이 경우에 속해 있지는 있지 않지만 7년 계약기간이 암시하는 것처럼 계약기간 동안의 일방적으로 걸그룹 멤버들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되는 계약조건 때문이다.  이 불리한 계약조건 7년이란 계약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이행하지만 7년 계약기간이 끝나는 동시에 대부분의 걸그룹 멤버들은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든 아니면 연예계를 떠나버리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그중 그 유명했던 소녀시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린 청소년 시절부터 오로지 걸그룹이란 하나의 목표만을 보고 달려온 이 멤버들에게 회사는 그야말로 야수 같은 존재인 것이다.  어린 청소년들과 계약을 해 묶어두고 그 이용가치가 다하면 멤버들의 미래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버려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DSP미디어가 마마무 소속 회사 RBW에 합병되어 자회사로 편입되었다는 것이 에이프릴 해체의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논란만 겪고 있고 수입을 전혀 올리지 못하는 걸그룹을 그대로 인수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런 이유로 왕따와 학폭의 논란에 있는 에이프릴을 해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오로지 걸그룹이란 최종 목표만을 보고 달려온 이들에게 가혹하리만큼 냉정한 결정을 한 회사에게도 뭐라 할 수 없지만 과연 이들의 미래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깊은 고민을 하고 한 결정인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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