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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32회 단편 사극이 등장하다 KBS "태종 이방원"

by 꿀딴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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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_드라마_태종_이방원
출처:KBS

 

5년 만에 볼만한 KBS 대하사극 등장

 

12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태종 이방원"은 KBS가 2016년 '장영실'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다.  조선 초대 왕 이성계 역을 맡은 배우 김영철은 "제가 5년 전 '장영실'로 KBS 대하드라마의 막을 내리고, 이렇게 '태종 이방원'으로 다시 KBS 사극의 시작을 여는 배우가 됐다.  장영실에서는 '태종'역이었는데 이번에는 '태조'역을 맡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 문신이었던 이방원이 아버지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세우고 왕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그렸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159회 차에 걸쳐 방영됐던 KBS 대표 대하 사극 '용의 눈물'을 비롯해 숱한 작품에서 다뤄졌던 '여말 선초'시기이다.  '용의 눈물'에서 태종 역을 맡았던 배우 유동근의 인상이 워낙 강해 같은 역을 맡은 주상욱은 '당연히 엄청한 부담감으로 시작했다.  역대 대단하신 '이방원'들이 많으셔서 뛰어넘을 수 없지만 새로운 이방원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빠른 전개와 새로운 여인상으로 주목

 

기존의 대하 사극이 상당히 많은 회차로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렸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은 전개 상당히 빠른 편이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야기 전개를 대부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리 알고 있는 부분을 회차만 늘여서 진행하는 사극이면 다소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태종 이방원'은 이런 점을 간파하고 다소 파격적인 빠른 전개를 선택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대부분 사극에서는 순종적, 복종적인 여인상으로 그려졌던 대부분의 사극과는 다른 여인상을 채택하고 있다.

이방원의 부인 훗날 원경왕후가 되는 민 씨의 캐릭터도 이색적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영상에서 '며느리도 엄연한 전주 이 씨 가문입니다'라고 말하며 등장하는 박진희는 '조선시대에 다뤄지던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민 씨는 리더십도 있고 강하고 액션씬도 있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액티브하고, 다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 시대의 제가 닮고 싶은 여성 상일 정도로 매력 있는 인물'이라고 민 씨 역을 맡은 박진희의 설명이다.

 

그리고 훗날 신덕왕후가 되는 강 씨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이성계의 후처인 강 씨는 이성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성계를 보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형제들의 다툼과 훗날 첫 세자로 등극하게 되는 자신의 아들 이방석을 앞장 세우기 위해 여러 형제들과의 암투가 앞으로 그려질 예정이기도 하다.

 

KBS 사극 젊은 층의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OTT 플랫폼에 공개

 

'태종 이방원'은 토. 일 오후 9시 40분 KBS1을 통해 방송된 직후 OTT 플랫폼 '웨이브'와 '쿠팡 플레이'에서도 공개된다.  KBS 측은 'TV로 접근하는 시청자층 보다 더 젊은 연령대에 노출시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태종 이방원' 김형일 PD는 '위화도 회군 때 이방원의 나이가 스물두 살(22)이었으며, 위기의 세상 속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다가, 점점 더 큰 질서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성찰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으며, 조선 개국공신 이지란 역을 맡은 선동혁은 '같은 시기를 그린 '용의 눈물'이 159회였는데, 이번 드라마는 32회라 훨씬 더 압축돼있고 템포도 빨라 이 시대 흐름과도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볼만한 사극의 등장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회의 단편 사극이긴 하지만 빠르고 흥미로운 전개로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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