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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 슈퍼리그 최하위 결정전

by 꿀딴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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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와 돌아온 이 그리고 남은 이들의 슬픈 고별전

 

지난주 슈퍼리그 최종 우승팀은 FC탑걸 2위는 FC구척장신 3위는 FC액셔니스타로 확정되면서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슈퍼리그 최종 최하위팀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FC국대패밀리와 FC발라드림의 최하위 결정전인 동시에 최하위를 하는 팀은 하위리그인 챌린지리그로 강등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는 팀 역시 챌린지 리그의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슈퍼리그에 잔류 또는 강등되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경기였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이기도 했지만 각 팀에게는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이 전해진 경기이기도 했다.  FC탑걸의 주장을 맡고 있는 가수 손승연과 FC국대패밀리에 주장을 맡고 있는 전미라와 골키퍼 양은지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한 경기였습니다.  

 

FC탑걸 주장 손승연, FC국대패밀리 주장 전미라, 골키퍼 양은지

 

이날 경기는 새롭게 마련된 경기장에서 고별전이 시작되었다.  많은 이들이 경기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개선을 요구한 사항을 이제야 제대로 된 경기장을 마련한 듯하다.  떠나는 이들과 다시금 팀에 합류한 득점왕 명서현이 합류하면서 양보 없는 치열한 경기가 시작되었다.  

 

 

FC탑걸의 조직적인 패스능력을 갖춘 서기와 경서가 FC국대패밀리를 야금야금 무너트리는 전반전이었다고 생각된다. 한 수위의 치키타카 패스능력을 보이며 경기를 이끈 FC탑걸을 막기 위해 전미라, 황희정이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철벽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전 앞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공을 경서가 재빨리 골대로 살짝 밀어 넣으면서 첫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런 FC탑걸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 FC국대패밀리의 전 선수들이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서가 연이어 2번째 골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아버린다.

 

 

전반전 마지막에 곽민정이 슛이 골대를 맞히며 전반전을 마친다.  만회를 하기 위해 후반전에 국대패밀리는 체력을 앞세워 전방압박을 시도하면 경기의 주도권을 서서히 잡기시작한다.  후반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미라의 센터링을 명서현이 발을 살짝 되면서 만회골을 터트린다.

 

 

동점을 위해 투혼을 펼치던 국대패밀리의 열정에 찬물을 부어버리는 서기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완전한 승기를 FC탑걸로 가져가 버렸다.  

 

 

3번째 득점을 한 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4번째 골도 터트리면서 FC탑걸의 승리를 확정 지어버리면서 경기를 마치게 된다.

 

 

승리를 거둔 FC탑걸은 FC게벤져스와 승강 플레이 오프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슈퍼리그 잔류 패하면 챌린지리그로 강등하게 된다.

 

이번 경기를 본 글쓴이의 평

골 때리는 그녀들이 만들어지면서 부터 함께한 양은지 조금 늦게 합류한 주장 전미라 그리고 시즌2 후반에 새롭게 만들어진 FC발라드림의 주장 손승연이 각 팀을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모습에서 그녀들의 아쉬운 마음과 떠나보내는 이들의 슬픈 마음이 보이는 약간 슬픔이 보이는 경기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전미라, 양은지의 경우는 골때녀 시작과 함께한 원년멤버이기도 합니다.  특히 양은지의 경우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 팀의 아픈 손가락이기도 한 선수였습니다.  각자의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는 이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동안 그녀들이 보여준 선수로서의 모습에 감사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또 한 가지의 마음은 정말 제작진의 잘못이 팀하나를 완전히 망쳐놓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전 시즌의 우승팀이기도 한 FC국대패밀리가 시즌2의 슈퍼리그 최하위 결정전에서 경기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변 중에 큰 이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1의 우승이라는 막강한 경기력을 시즌2 시작하면서 뒤흔든 것은 바로 제작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정은 논란이었습니다.  너무 특출한 그녀를 시즌1 우승팀에 투입시켜 다른 팀과의 평준화를 완전히 무너트린 것이 국대패밀리를 망쳐놓기 시작한 시작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논란이 지속되자 어느 날 갑자기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이정은을 하차시켜 버리는 최악의 악수를 다시금 두면서 완전히 국대패밀리를 망쳐 놓습니다.  이만이 아닙니다.

 

국대패밀리만이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FC원더우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작진이 각 팀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이대로 유지한다면 다시금 국대패밀리와 원더우먼과 같은 경우가 다시 발생하지 않다는 보장은 없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각 팀의 감독에게 선수영입에 관한 권한을 완전히 넘겨 각 팀의 기본적인 취지에 맞는 선수들이 그 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스템이 구축되어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언제까지 골때녀가 지속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본업을 뒤로하고 피 땀 흘려 노력하는 그녀들의 노력의 결과가 엉뚱한 제작진에 의해 변질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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