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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골 때리는 그녀들을 망치고 있는 것은 능력 부족의 제작진이다

by 꿀딴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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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이 2021년 2월 11일 시작해 시즌1이 마감될 때까지 별 다른 잡음이 없이 재미있는 예능프로그램이 하나 생겨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작진의 방송 조작이 문제가 되고 혼란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SBS가 이번의 조작이 단순 사고가 아닌 SBS내에 만연해 있는 행태가 그대로 이어져온 것으로 보인다. 

 

골때녀

 

SBS는 과거에도 패밀리가 떴다의 참돔 낚시 조작, 긴급출동 SOS 24의 찐빵소녀 조작 보도, 정글의 법칙에서 이미 널려 알려져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에 원주민을 세상 처음이라도 본 것처럼 조작한 사실 등 수많은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들이 다수 일으킨 일이 이미 수차례 발생한 SBS가 과거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조작에 주범인 PD를 골때녀 다음 프로그램의 주메인 PD로 보내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 일이 있다.

 

이런 SBS가 과연 골 때리는 그녀들이란 시청자들이 애청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제대로 이끌어가고 있는가 하는 판단을 할 필요가 있어 보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작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각오를 내세우며 시즌2를 시작한 골때녀 제작진은 신생팀 원더우먼, 탑걸, 아나콘다 3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미 시즌1에서 참가한 연예인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았고 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았다.  그런 시청자들이 신생팀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신생팀은 최소한 기존의 팀에 대적할만한 실력을 갖춘 팀이 구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왜냐하면 기존 시즌1팀들에 비해 실력이 너무 낮은 수준의 팀이 구성될 경우 제대로 된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시청자들의 바람을 제작진은 철두철미하게 무시했다.

 

제작진 얼마나 이 프로그램에 애정 없고 그저 단순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는지는 시즌2의 탑걸 주장을 맡은 채리나의 인터뷰를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기자의 질문은 "어떻게 골때녀에 합류하게 되었나?"라는 간단한 질문에 탑걸의 주장 채리나의 대답은 "제작진이 뭘 원하셨던 것 같냐면 잘하는 친구들이 와서 축구를 보여주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사실, 그래서 우리 팀원 아이들하고도 얘기를 해봤더니 그냥 축구공 만지지도 말고 오셔서 그날 한번 어떤지 보고 싶다고 하셔서 진짜 저희는 순수한 마음에 공 연습도 안 하고 간 거야.  근데 당일날 두 경기가 있었더라고, 그래서 엄청 고생했어요.  그거 경기 끝나고 한 2주 정도 아팠던 것 같은데.... 시즌1팀들은 이미 8개월 정도 했다고.  그 8개월을 어떻게 따라가? 밸런스가 좀 이상하게 섭외가 된 것 같은서 처음엔 조금 많이 화났어 사실 황소윤도 그렇고 하지만 뭐 이겨내야겠죠.  저도 형평성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무진장 화가 났어요.  솔직히 그래서 엄청 우리 애들도 화가 났었어요.  '이게 뭐야?' 막 이러면서, 우리 한테는 축구..... 아무 공도 만지지 말고 오라 그래 가지고 아무것도... 섭외되어 놓고도 축구공도 안 만지고 왔는데 '이게 뭐야?' 약간 이렇게 황당하긴 했지만, 다 지난 일....."

 

탑걸의 채리나 이야기를 판단해보면 시즌2 신생팀을 구성할 때 제작진이 얼마나 팀 간의 밸런스와 형평성을 갖추지 않았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 문제 외에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팀 구성에 대한 형평성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골때녀 출발부터 잘못된 점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우, 패션모델, 코미디언, 아나운서, 걸그룹, 재한 외국인, 전직 국대 대표 및 그 가족, 불타는 청춘 출연진이라는 정체성이 명확한 다른 팀들에 비해 원더우먼은 '각 분야의 힙한 참가자들을 꾸려서 만들어진 팀'이라는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난 팀이었다.  이런 그들의 특징으로 인해 선수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팀보다 유리한 조건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원더우먼과는 정반대로 선수 수급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팀이 있다.  바로 최약체 아나콘다이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원더우먼의 들러리용으로 탑걸, 아나콘다를 만들었다는 시청자들의 주장이 있기도 했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정확했다고 판단한다.  원더우먼은 나머지 신생팀에 비해 실력이 한수 위의 팀인 것이 분명했다.  이런 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각 팀들의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해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로 팀에 합류하는 조치가 있었다.  이 조치로 원더우먼에 합류한 배우 주명으로 정해지자 원더우먼에 대해 제작진이 너무 편파적으로 유리한 선수 기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항의의 핵심 주제는 박슬기가 부상 선수도 아니며, 이미 많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 다른 신생팀에 비해 더 강한 선수를 투입시키는 것이 올바른 결정 인가하는 것이었다.

 

이런 미숙한 제작진들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현재 2022년 8월 현재 골때녀라는 예능프로그램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냐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상위리그 팀들의 경기가 마무리되고 신생팀 발라드림이라는 팀을 새롭게 구성해 챌린지 리그라는 새로운 리그 경기를 시작해 8월 31일 현재 슈퍼리그 진출팀 탑걸, 발라드림이 상위리그에 진출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챌린지리그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이 한 행동은 원더우먼의 해체에 가까운 팀을 구성시켰다는 것이다.  주축이었던 송소희, 황소윤, 주명 3명을 퇴출시키므로 해서, 팀을  해체하는 수준의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들 자신은 챌린지 리그의 신생팀 그리고 나머지 팀들과 밸런스를 생각했다고 하겠지만 이미 팀을 구성해 발을 맞추어오는 주축 팀원들을 교체하는 것은 팀을 해체하는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이런 막무가내 행위를 저지르고 챌린지 리그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골때녀라는 예능프로그램의 본연의 목적은 출연자들 모두가 뛰어난 축구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흥행하고자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툴더라도 진심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와닿았게 하기 위해 시작한 가장 근본적인 취지를 제작진은 잊은 지 오래 전인 듯하다.

 

여러모로 무리하게 시즌2를 기획하다 기획의도까지 져버린 제작진의 무리수가 부른 패착이 아닐 수 없다. 이걸 만회하려면 기존팀의 멤버들에게도 멤버를 새롭게 충원할 수 있게 해서 주명같이 축구 경력이 있는 이를 영입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축구 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축구를 하면서 실력을 기르는 취지에서 어긋나게 된다. 

 

챌린지리그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은 골때녀 기본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명, 송소희, 황소윤을 내보내고 다른 팀처럼 축구 경험이 없는 이들로 채우는 것인데 주명, 황소윤, 송소희가 자원한 것도 아니고 제작진의 캐스팅에 응한 것이라서 축구를 좋아해서 왔는데 축구 경력이 있다고 나가라고 한 것은 애초에 캐스팅한 제작진이 잘못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한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정말 궁금한 것은 박슬기는 무슨 백이 있어 그대로 있는 겁니까?  원더우먼이 생기고 총 경기 출전시간이 1시간도 안 되는 박슬기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이유가?  축구를 잘 못해서 입니까?

 

애청하는 골때녀가 자꾸만 망가져가는 모습에 너무도 안타까워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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