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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KBS 뉴스 9> 김건희여사의 파우치 보도 방심위에 심의 신청

by 꿀딴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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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장범 앵커 '외신도 파우치' 표기 실제 여러 외신 보니 '디올 핸드백' (출처:미디어오늘)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14일(수), 지난 2월 8일 방송된 KBS 뉴스 9의 <“이 대표와 단독회동 곤란… 파우치 논란 아쉬워”> 보도를 객관성·공정성 위반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했다.

 

해당 보도에서 박장범 앵커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과 관련하여 “어제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며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인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며 “한국에서 이 제품을 팔았던 매장 직원도 파우치라고 말했고 김건희 여사를 방문했던 최 씨 역시 파우치라고 표현한다. 제품명 역시 파우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장범 앵커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박 앵커가 언급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외의 다른 여러 외신들은 파우치라는 표현도 일부 썼지만 디올백, 디올 핸드백, 럭셔리 디올 핸드백이라고 표기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로이터통신 디올백 보도 (출처:미디어오늘)
월스트리트, BBC 디올백 보도 (출처:미디어 오늘)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3일자 온라인 <2,200달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집권 여당을 뒤흔들다> 기사에서 명확히 ‘디올 핸드백’ 또는 ‘럭셔리 디올 핸드백’이라고 표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프랑스의 SFP 통신도 핸드백이라고 표기했다.

 

또, 디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김건희 씨의 디올백의 상품명은 ‘레이디 디올 파우치’로 나오지만 해당 상품은 파우치 & 클러치 카테고리가 아닌 여성 패션·핸드백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다. 김 씨의 디올백이 파우치가 아닌 핸드백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 앵커는 본인 스스로가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을 인용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이 사회적 쟁점이 있는 사안임을 알고 있음에도 반론 없이 윤 대통령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받아 보도했다. 이는 보도 진행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공정성과 균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보도이다.

 

이에 국민소통위원회는 KBS 뉴스9을 “대담․토론프로그램 및 이와 유사한 형식을 사용한 시사프로그램에서의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와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방송심의규정 제14조 객관성 위반으로 방심위에 심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통령 홍보쇼나 하는 정권 어용 방송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윤비어천가에 빠진 KBS는 국민의 철퇴를 맞을 것”이라면서 “이런 KBS가 대한민국에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소통위원회는 종합편성 채널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지상파 프로그램까지 모니터링을 확대해 객관성, 공정성을 훼손한 프로그램에 대해 그 즉시 방심위에 심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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