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설(구정)을 맞아 해병 청룡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는 내용을 대통령실이 배포했다. 구정 설을 맞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여느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사항이 이 사진에 있다는 사실이다.
(고) 채수근 상병의 사망 사건이 현재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히고 있는 사건이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수사도 재판도 이루 어지 않는 사항에서 윤석열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증언이 최근 나오기도 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그것도 해병대를 방문한 윤석열의 정신 상태는 과연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최소한 군부대 방문을 자제하던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정이었다면 해병대만은 피하는 게 인간적인 도리 아닌가 이 말이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대통령이란 그 직위보다 앞서 인간이라면 최소한 해병대는 피해야만 하는 게 아닌가 말이다. 영결식에서 (고) 채수근 상병의 동기생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울부짖던 어머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윤석열은 이런 것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비 인간적인 윤석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책임을 묻는 언론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더욱더 분하고 비통한 마음이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에 대해 지적하는 이 하나 없다는 사실에 더욱더 슬픈 현실이다.
윤석열이 최소한 인간이라면 당연히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너무도 태연하게 하는 것을 보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인 (고) 채수근 상병의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할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인간이 너무 악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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