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시사

대한민국의 군을 장악하고 있는 육사 출신의 자부심

by 꿀딴 2021. 12. 14.
728x90
반응형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육사 출신의 글

얼마전 페이스북 올라온 한 글에 집중하게 되면서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예전 군대에서의 경험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이 글을 쓴 이는 대령 예편한 이였는데 육사와 그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한 자부심에 찌든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민주당 영입한 한 인물이 육사 망신을 시켰다면서 험담을 늘어놓았던 것이다.  이 글을 보면서 아 정말 이런 사람들 머릿속은 무엇이 들어있어서 이럴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어떤 망신을 시킨 건지 정말 면전에다 물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그에게 물의 보고 싶었다.

육사가 그렇게 떳떳하고 자부심에 똘똘 뭉친 자긍심을 가질만한 일들을 하긴 했냐고 되묻고 싶었다.

박정희 쿠테나당시 퍼레이드 맨 앞에 서서 각 잡고 행진했던 게 육사들이었고 군사정권 시절 국민들에게 피박을 가해 온 장본인들이 바로 육사 출신들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고,  항상 어느 시절이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것도 육사 출신이고 현재도 단체를 만들어 정치에 연줄을 대고 호시탐탐 진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육사 출신들이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조교수의 사적인 문제를 제보한 인간들도 육사 출신 동기생들의 모임에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배라고 후배에게 험담이나 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이런 행동은 무슨 자부심의 표현인가 물어보고 싶다.

 

내가 경험했던 육사들

 

아주 오래전 나는 육군으로 입대하게 되었다.  그 시절 고졸 출신으로 만기 전역을 여기서 요즘 젊은 분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 만기 전역이란 3년을 꽉 채운 시절을 말한다.  그 시절 논산훈련소를 거쳐 운 좋게 좋은 부대로 가게 되었다.  그곳이 어딘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거기에는 별이 4개 3개 2개 1개 장성들이 가득하고 소령은 계급 취급도 받지 못했으며 위관급 즉 대위 중위 소위를 말한다 이런 부류는 아주 희귀종이란 소리를 하던  그런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대학을 나온 동기들 모두 전역하고 홀로 3년을 꼬박 채우면서 참 많은 일들을 보고 느낀 것이 많다.  그중 여군의 고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고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거둔 여군 하사의 사건이 나에게는 특별히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 그곳에 장교란 사람들이 한 짓들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곳에 장군이나 장군급 대우를 받는 대령 정도의 사람들만이 출입 가능한 곳이 몇 곳이 있다.

 

그곳에 가끔 그들과 관련된 일을 했던 나는 자주 지원이란 걸 하게 된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무슨 일들을 주로 하는지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사우나실에서의 이야기 행동, 식당에서의 언행 행동들 그리고 그들만의 파티에서 하는 언행과 행동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본 이들의 평가는 정말 최악이었다.  그들에게 인간적인 것을 바라거나 올바른 군인의 모습을 바라는 것은 정말 황당할 정도의 희망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제대한 후 세월이 지나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하나둘씩 국회의원이 되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근무하던 곳에 정치권 사람들과 소위 힘 좀 있는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골프를 치러 자주 왔었고 그들과 저녁에는 꼭 필수코스로 파티를 자주 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군 장성과 장교들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나쁜 나에게는 예비역 대령이란 이가 쓴 글이 정말 낯 뜨거운 육사 애찬 글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군대는 세월이 지나도 절대 안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정말 답답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