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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반 이재명 파 선대위 합류의 의미와 장.단점

by 가온샘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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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인 선대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캠프에 김부겸, 박용진, 김경수 등 소위 '비명계' 또는 다른 계파 인사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전략의 이익과 위험성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영입은 명백히 '고위험·고수익(High-risk, High-reward)' 전략으로, 성공 시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패 시 리스크 또한 매우 큰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반 이재명파 공천파동의 주역 김부경, 박용진, 문재인파 핵심 김경수

1. 통합 영입의 이익 (장점) 

가. 당내 통합 과시 및 외연 확장 기반 마련

'반 이재명' 또는 다른 계파 인사를 포용함으로써 **"분열이 아닌 통합"**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외부에 전달하려는 이재명의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쏠릴 수 있는 선대위 구성에 대한 '독단성' 비판을 완화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폭넓은 당" 이미지를 구축하여 중도·보수층으로의 지지 확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인사(김경수 등)를 포함시켜 친문 지지층 등 전통적 진보 진영의 결집력을 높이고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점에서 중요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나. 전략적 균형 및 상호 보완

각 인물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를 노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 지역 기반과 중도적 이미지는 보수 텃밭 공략의 교두보 및 중도층 소구력 강화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이나 김경수 전 지사 등은 특정 세대(젊은 층)나 성향(개혁/친문) 유권자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지지 기반을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 국정 운영 및 선거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의 합류는 선대위 운영에 안정감을 더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높여줍니다.

다. 내부 갈등 관리 및 리더십 안정화

선거 기간 중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내부 비판 세력을 선대위라는 공식적인 틀 안으로 끌어들여 갈등을 사전에 관리하거나 봉쇄하는 효과를 기대한 중요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선거"**라는 명분을 통해 후보 선출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 있는 잔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통합 영입의 손해 (위험성) 

가. 내부 긴장 상존 및 효율성 저하

이재명 대표와 다른 길을 걸어왔던 인사들 간의 근본적인 정책·전략 차이가 선대위 내부의 의견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과거 이재명 대표와의 갈등 이력(예: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논란)**으로 인해 상호 신뢰 구축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며, 이는 의사결정 지연 등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 지지층 혼란 및 이탈 가능성

이재명 대표의 핵심 지지층은 이들의 합류를 "기득권 세력의 재등장"이나 "정체성 후퇴"로 인식하여 선거 운동 동력이나 투표 의욕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중도·보수 외연 확장을 위해 이재명 대표의 선명성(반보수·개혁 등)이 희석될 경우, 오히려 기존 진보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다. 상대 진영의 공격 빌미 제공

보수 언론이나 상대 정당은 이를 **"민주당 내부 혼란상"**이나 **"이재명 리더십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집중 부각하며 공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 역할론은 상징적이지만, 실질적인 표 확장 성과가 미미할 경우 오히려 "전략 실패"나 "지역주의 한계"를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의 경우, 진행 중이거나 과거의 법적 분쟁(예: 헌법소원 사건 등)**이 다시 조명되며 공격 포인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 진정성 및 역량에 대한 근본적 의문

과거 공천 과정 등에서 보였던 이재명 대표 견제 행보를 고려할 때, 이들이 과연 선대위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협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합니다. 개인의 정치적 미래나 계파의 입지를 우선시할 경우, 선거 캠페인 전체의 동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이재명 정부가 공식적으로 시작함과 동시에 민주당 주도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에 대한 극심한 계파싸움에서 이들이 반 이재명파를 구성하고 당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구심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줄수도 있다는 점 또한 이들 영입의 큰 위험성으로 보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조건

결론적으로, 이러한 인선은 명확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입니다.

성공 조건

임명된 인사들이 이재명 중심의 선거 구도에 대한 전면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각자의 강점을 살려 지역별·세대별 유권자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 측의 포용적 리더십과 이들 **영입 인사들의 대승적 자세(전략적 희생)**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특히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대구에서의 구체적 역할 정의와 이재명 대표와의 공개적인 화합 모습 연출이 중요합니다.

실패 시 리스크

내부 갈등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분열된 민주당" 프레임이 고착화되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기대했던 외연 확장 효과(예: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 득표력)가 미미할 경우 **"전략 실패"**로 규정되어 선거 동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통합 이미지 제고 효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선대위 내 명확한 역할 분담과 권한 위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화학적 결합, 그리고 '기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 사이에서의 명확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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