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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검찰은 왜 박영수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겁니까?

by 꿀딴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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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왜 박영수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겁니까?

 

대장동 사건의 중심에는 전 국민을 공분케 한 ‘50억 클럽’, 그 한가운데는 박영수 전 특검이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도 박영수 전 특검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그러나 야당에 거침없던 검찰의 칼날이 유독 박영수 앞에서는 녹슨 쇠붙이가 되어버립니다.

 

정영학 녹취록 사본 (제공:뉴스타파)

 

탐사보도전문채널 뉴스타파가 공개한 2020년 3월 24일 정영학 녹취록에는 ‘약속그룹’의 일원으로 박영수 전 특검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50억’이라는 액수까지 이름 옆에 적혀 있습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가 “50개가 몇 개냐 쳐볼게”라며 “최재경,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홍선근, 권순일”이라며 ‘50억 클럽’의 명단을 직접 읊는 장면도 나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과 금전적 관계를 맺어왔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뉴스타파 보도 등을 통해 대장동 42억 비자금 일부가 박영수 측에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대장동 일당이 고위직 검사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돈을 건넸을 리 없습니다. 실제 정영학 녹취록에는 박영수 전 특검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고검장님’이 대장동 일당들이 처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줬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2014년 11월 5일 녹취록에서 정영학은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정말 다행인 거가, 이 담당이 우리 사이즈가 아니고 좀 더 큰 사이즈라서 고검장님 안 계셨으면 아유 힘들어”라고 말합니다. 같은 녹취록에서 남욱은 “아마 그 오더를 받았을 수 있어요, 우리은행에서” “제 생각에 오더를 받았을 수도 있어요. 왜냐면 그게 고검장님. 그다음에 재정이 형”이라고 언급합니다. 

 

녹취록 속 대장동 일당들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대를 이어 챙겨야 할 중요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2020년 10월 30일 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두 사람은 고문료로 안 되지. 수현이(박영수 전 특검 딸)하고 곽상도는”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박영수 전 특검의 자녀가 화천대유로부터 2019년~2021년 여러 차례에 걸쳐 11억 원을 지급받았다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김만배는 또한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에게 100억 원을 건넨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박영수 전 특검은 본인은 물론 자녀와 인척까지 대장동 일당과 얽혀있는. 말 그대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축입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밝혀진 사실이지만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깜깜무소식입니다. 

 

이유는 짐작 가능합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고형곤 제4차장검사, 강백신 반부패수사 3 부장, 호승진 부부장검사 모두 ‘박영수 사단’으로 꼽히는 검사들입니다. 

 

검찰에 촉구합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큼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일이 있습니까? 그런데도 만약 본인이 ‘박영수 사단’이라서, 박영수와 특수 관계인 ‘윤석열 사단’ 소속이라 제대로 수사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수사에서 손을 떼십시오. 

 

이를 무시한 채 검찰이 ‘제 식구’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선 기를 쓰고 덮어주는 행태를 이어간다면 선택적 수사, 정치보복 수사, 표적 수사라는 역사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입니다.

 

 

 

2023년 1월 20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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