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행안부 장관 이상민이 추진하고 있는 경찰국 신설을 앞두고 일선 경찰간부들이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런 경찰간부들의 행동에 대해 이상민은 쿠데타라는 발언까지 하면서 이들을 비판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국민들은 현재 경찰 간부회의를 주최하고 이끈 류삼영 총경에 대해 칭찬과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 법안으로 인해 경찰의 권력 한층 강화된 현시점에서의 경찰 반발을 보면서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은 다소 이상해 보이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찰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곳이기도 하며, 그리고 온갖 문제점을 실제로 드러낸 곳이기도 합니다. 민관유착, 피의자들의 유착, 행정부와의 유착, 경찰청 고위간부의 인사청탁, 동료 여경을 성추행 뒤로는 합의를 유도한 경찰, 직권남용, 검찰 못지않은 제 식구 감싸기와 솜방이 징계, 처벌, 시민 폭행 공적인 살인(백남기 농민 살해사건), 과거의 공안사건의 주동한 경찰, 경찰 내 사조직 삼우회 신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시위 관련 과잉진압, 이명박 정부에서의 명박산성을 주도한 경찰,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재명 부인 김혜경의 카드 관련 조사를 핑계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경찰 등 이루 다 열거하지 못할 몹쓸 짓을 저질러온 현재의 경찰을 응원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석열의 검찰 만능주의가 만들어낸 현 사태는 지극히 윤석열 개인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보입니다. 윤석열은 "경찰 따위가 감히 검찰에 덤비고 있어, 이것들을 작살내야겟어"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 자신이 제대로 할 수 있는 검찰 관련 일을 경찰을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모습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기 위해 측근들을 모두 검찰출신으로 채운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윤석열에 맞서 현 경찰이 경찰국 신설에 반기를 드는 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지켜보겠다는 권력욕 심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들이 말하는 대로 국민들을 위하고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에 맞서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서 열거한 대부분의 사건들은 권력에 시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경찰의 본모습이었고, 그런 경찰이 검찰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것에 태클을 거는 윤석열을 향해 반기를 드는 것입니다.
경찰국 신설하고 역사를 30년 전으로 되돌리려는 윤석열정부도 한심하기 그저 없지만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현 경찰들의 모습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암투로 비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찰들을 응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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