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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조작 병역기피, 이게 공정과 상식입니까?

by 가온샘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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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조작 병역기피, 이게 공정과 상식입니까?

 

[권지웅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부동시 시력 조작에 따른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갖은 핑계와 거짓으로 사안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입영 신체검사 때는 시력이 나빴다가, 검사 채용을 앞두고는 시력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다시 2019년부터 시력이 나빠졌습니다. 시력이 고무줄도 아니고 필요할 때는 나빴다가 좋아지는 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어제 법무부가 제출한 윤 후보의 시력 자료에서도 조작 의혹이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안과 전문의들은 부동시로 판정받은 사람이 교정 조치 없이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오늘도 수많은 청년들이 소중한 2년여 가까운 시간을 희생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대통령 후보가 본인의 병역 문제를 의도적으로 기피하려 했다면, 우리 청년들이 무엇을 믿고 국가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습니까? 병역회피 군 통수권자가 징병제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부당한 편법과 거짓으로 의무를 피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며 상식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것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입니까?

 

공당의 대선 후보라면 명명백백 국민 앞에서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 제기에도 함구하고 있는 것입니까.

 

병역 비리 문제는 군에 가야 할 청년, 다녀온 국민, 군에 자식을 보낼 부모까지 모든 국민이 관심 갖는 사안입니다.

 

윤석열 후보, 시력 조작 병역기피 의혹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합니다. 만약 윤석열 후보가 끝내 시력 조작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침묵한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박한울 청년(30세)]

저는 중학교 2학년인 15살부터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동시로 살았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시행한 시력검사에서 좌 1.0, 우 0.1을 기록한 이후에는 평생 오른쪽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제 시력은 현재 좌 0.7, 우 0.04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2012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고, 아무 문제없이 명예롭게 육군 병장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들쭉날쭉 시력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허경영 후보의 공중 부양, 축지법만큼이나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과거 병역 신체검사가 정확해서 부동시 판결을 받았다면, 이후 시력검사는 전부 잘못됐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병역 신체검사가 의도적으로 잘못 판정됐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병역 기피 의혹은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서는 치명적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당시의 허술한 병역 신체검사에 기대어, 의도적으로 병역 면제를 이뤄 낸 것은 아닌지 후보 본인이 명확히 해명해야 할 문제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청년들이 소중한 2년을 희생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만약 윤석열 후보가 끝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침묵한다면, 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가 본인의 병역 문제를 의도적으로 기피하려 했다면, 우리 청년들이 어떻게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희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는 시력 조작이 아니라면 진실을 밝히시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김재현 청년(22세)]

저는 올해 하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지난 2020년, 저는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유는 근시와 난시로 인한 시력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안경을 쓰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1급 판정을 받지 못해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가 정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싶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정한 규칙에 따를 때 제가 가진 권리와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간다는 것은, 2년여의 기간 동안 사회와 동 떨어지는 낯선 경험일 것이기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년들은 비슷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편법과 거짓으로 의무를 피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며 상식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불공정 행위와 상식에 어긋난 일에 대해 왜 해명하지 못하는 겁니까?

 

하물며 군 복무는 더 많은 청년들이 연관되어 있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안입니다. 이러한 불공정과 비상식에 청년들은 큰 박탈감을 느낍니다.

 

저는 백도 없고, 돈도 없고, 법대를 나오지도 않은 그저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입니다. 가정환경을 탓할 수도, 힘들게 살아가는 다른 청년들을 탓할 수도 없는 현실입니다.

 

청년들은 공정한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제 군 복무 또한 명예롭고 싶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반복된 불공정과 선택적 공정, 더는 눈뜨고 지켜보기 힘듭니다.

 

윤석열 후보님, 변명은 그만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모름지기 대통령 후보라면, 편법으로 군대를 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시력조작 병역기피, 이게 공정과 상식입니까?
시력조작 병역기피, 이게 공정과 상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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