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회 차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에서 80여 일간 강등의 맛을 본 개벤져스와 2연패 늪에서 탈출하려는 불나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80여 일의 강등의 아픔과 김헤선의 부상으로 인해 다소 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는 개벤져스가 이런 어드벤티지를 극복하고 과연 승리할 수 있을지와 2연패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성적으로 부진에 빠져 있는 불나비가 패배의 기운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경기였다.
80여 일간의 강등에서 벗어나 복귀를 알리는 개벤져스는 이번 복귀전을 통해 왕년의 강팀으로 부상을 꿈꿔었지만 현재의 골때녀 수준이 그 당시와는 너무 다른 높은 수준이 되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깊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경기 초반 갑작스러운 조혜련의 부상으로 팀의 핵심 주장이며 맏얻니로서의 역할을 충실하던 버팀목이 빠져버리는 엄청나게 큰 대미지를 입으며 다음 경기에서의 승리도 막막해져 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이날 2 연속 패배라는 불운의 기운을 끊어버리고 다시금 비상을 꿈꾸었던 불나비는 100% 만족할만한 승리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2:0이라는 성적으로 연패 탈출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25년 들어 골때녀에 신성들이 대거 등장하고 각 팀들의 전력 또한 급상승한 상황에서 80여 일간의 강등이란 것이 얼마나 팀 전력에 저하가 있을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각 팀들에 영입된 스타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골때녀는 다시금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시청자들 또한 예전의 시청 수준과 현재의 시청 수준이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헛발질을 해도 웃고 넘어가고 깔깔거리며 웃고 지나갔지만 이젠 그렇게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불나비에 대한 생각은 골키퍼와 주장을 맡고 팀원들을 이끌어 주면서 다독이는 역할의 안혜경 팀 최강의 공격수 강보람 강보람과 티키타카가 가능한 한초임 강보람과 한초임의 뒤를 받쳐주며 팀의 허리와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이승연이 불나비의 전부로 보이는 것에 안타까움이 있다는 것이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축구라는 경기 특성상 개인의 독보적인 축구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팀 전체를 보면 기술보단 전체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위에 언급한 선수들을 뒷받침해 줄 채연과 이주미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안타까운 마음을 더한다는 생각이다.
팀에 합류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골대 앞에서 헛발질을 하고 상대 진영으로 공격을 하는 팀원의 공을 보고 달려 충돌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인다는 거나 하는 판단의 미흡과 누구나 보고 알다시피 이 둘의 선수가 기술이 뛰어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도 알고 그들도 알고 있을 텐데 발전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기술향상이 어려우면 체력이나 스피드를 길러 팀에 기여하는 점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에서 발전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더군다나 오늘 경기에서는 몇 차례 상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헛발질로 날려버리는 모습에서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2명은 교체를 통해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역할도 있긴 하지만 대체 투입될 경우 스피트와 체력이 기존 뛰던 선수들 보다도 느리고 약하기 때문에 되려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그들의 몫까지 뛰어야 해 체력고갈을 더욱 빠르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조금 더 세심하게 노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오늘 경기였다.
오늘 방송에서 경기 외 문제점도 보였다. 너무도 생뚱맞고 시청을 방해하는 편집이 큰 문제도 보인다는 거다. 난데없이 개벤져스의 역사를 보여준다거나 조혜련의 부상사실을 지속적으로 응급실 화면까지 보여주며 경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점 보지 않고 경기 MC들의 언급만으로도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을 굳이 경기장면을 끊고 엉뚱한 화면으로 대체하면서까지 시청을 방해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이하의 편집을 보여준 점 정말 한심해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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