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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기사 "155㎜포탄 컨테이너 임실~진해 운송"

by 꿀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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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기사 "155㎜포탄 컨테이너 임실~진해 운송"

 

뉴스공장 출연해 '포탄반출' 폭로
"하루 20대쯤 목격… 서류엔 '도착지=노르덴함'
김병주 의원 "퍼즐 완전히 맞춰지는 것 같다"
"한국군도 비축량 부족… 국가안보에 큰 구멍"

 

 

미 CIA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실이 폭로되면서 불거져 나온 한국의 ‘불법적 무기 거래’ 사실이 핵폭탄급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YT는 지난 9일 유출된 미 기밀문건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대통령외교비서관과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대화 내용은 폴란드를 통한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 방안 등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12일 동아일보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산 155mm 포탄 50만 발을 대여 형식으로 제공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달 한국 정부·방위산업 업체와 체결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제가 지금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며, 대미 포탄 수출은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조건에도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7일 미국의 도청 및 비밀문서 등 관련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은 지난해 155밀리 포탄 10만 발을 팔았고 올해도 50만 발을 대여해 주기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와중에 ‘포탄을 운송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등장했다. 제보자는 운송기사로 17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155mm 포탄을 관촌 6 탄약창에서 받아 진해 군부대로 옮겼다” “서류에 도착항이 노르덴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뉴스공장>측은 이날 방송은 사전 녹화된 것이며, 제보자의 증언 음성은 신원 보호를 위해 대역을 썼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어준 씨와 제보자의 일문일답이다.



“155mm 포탄, 관촌 6 탄약창에서 받아 진해 군부대로 옮겼다”


-운송할 화물이 155mm 포탄인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사무실에서 배차 줄 때 155mm 포탄 싣는다고 얘기했습니다.”

-언제 연락받으셨습니까?

“3월 30일 연락받고, (도착지에) 31일 날 도착했습니다.”

-어디서 받아 어디로 운송을 하셨습니까?

“임실 관촌에 가서, (제보자가 서류를 확인하고는) 6 탄약창입니다.”

-관촌 6 탄약창에서 받아서 어디로 보내셨습니까?

“진해 부두로 갔습니다. 진해 군부대.”

-평상시 운송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까?

“군부대 간다는 게 다른 점이었고, 다른 특별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운송할 때 통제는 한국군이 했습니까?

“한국군이 할 때도 있고 미군이 할 때도 있었습니다.”

-운송을 하게 되면 화물이 어디로 가는지 서류도 같이 받게 됩니까?

“사무실에서 처음에 실으면 사진 찍어 보내라고, (참고할만한) 사진을 몇 장 줬습니다.

 

“도착항? 노르덴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받으신 관련 서류에, 이 물건의 도착항이 어디인지도 표시가 돼 있던가요?

“(독일 북쪽 브레멘 인근의 ) 노르덴함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진해에 물건을 푸셨고 그 물건을 받은 곳은 노르덴함이라고 돼 있더라, 제보를 하시게 된 계기는?

“며칠 전 갑자기 뉴스에서 (미국 CIA의) 도청 관련 내용이 나왔는데, 그 내용이 155mm라는 걸 보고 제가 운송했던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내용을 들으면 그런 계획이 없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운송을 했고 개수는 많기는 많았습니다. 일단 155mm가 국내에서 나가고 있다는 거는 확실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치 보내지 않은 것처럼 얘기하는데, 내가 독일로 보내는 컨테이너를 진해까지는 운송했다?

“맞습니다.”



물량? “하루 20대쯤 차도에 들어오는 것 보았다”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고 하셨는데, 운송한 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제가 본 것만 말씀드리면 하루 20대 전후로 차도에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보신 것 기준으로 20대 정도?

“3월 31일부터 4월 중순까지 계속했으니까요.”

-20대 정도면 포탄 수가 어느 정도인지?

“저도 궁금해서 집에서 조회를 했었거든요. 포탄 무기가 인터넷상에 있는 거는 한 40kg 정도 되더라고요, 한 개당. 저희가 싣고 내려온 컨테이너 안에 무게가 15톤에서 18톤 사이거든요. 그러면 하루 20개, 계산기 두들기면 대충 나오겠죠.”

-이게(이 운송이) 언제 끝나는지는 아십니까?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다른 일 주는 거 보니까.”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155mm 탄을 해외 대량 반출? 한국군도 전시 기준 부족”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뉴스공장>에 출연, 김어준 씨와 관련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155mm 탄을 해외로 대량 반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155mm 탄 자체는 전시 기준으로 하면 우리도 부족하다”며 “부족한 탄을 빼내 판매한다고 하면은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보자의) 인터뷰를 들으니 여러 가지 퍼즐이 완전히 맞춰지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10만 발은 작년 10월부터 준비해 올 2월 이전에 갔다”


-(제보자의 증언을 들어보니) 미 도청 문건과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진해 출발, 독일 노르덴함 항구 도착이거든요. 진해항에서 출발해서 노르덴함항으로 간다, 출발지하고 도착지가 딱 맞아요. 155mm 포탄 보도를 총정리하면 10만 발 이미 보냈다면서요.

“10만 발은 작년 10월부터 준비해서 올 2월 이전에 간 거로, 이미 제가 국방부에 확인했습니다.”

-확인된 숫자죠?

“네.”

-10만 발은 갔고, 또 50만 발 대여 계약을 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어요. SBS 보도로는 수십만 발 폴란드 계약, 이게 또 나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33만 발 도청 문건이 있잖아요. 도대체 왜 33만 발인가 했는데 이게 퍼즐을 맞춰보면 50만 발에서 10만 발 보냈고. 여기까지 맞죠?

“맞습니다.”

-40만 발 남았는데, 그 40만 발하고 33만 발 사이에 7만 발 차이가 있잖아요. 이 7만 발이 뭘까 했거든요.

“그 7만 발은 아마 K9을 수출하면서 패키지로 포탄도 같이 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최초에는 그 계약이 좀 불분명했는데 최근에 확인해 보니까 5만 발 플러스알파 정도의 포탄이 가는 거로 제가 국방부에 확인했어요.”

-국방부에서 확인해 준 겁니까? 그러니까 포탄 플러스, 포가 가고 포에 쓸 포탄이 같이 가야 되니까.

“포탄이 같이 가야죠. 포탄이 없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잖아요.”

-그 패키지 계약이 자주포 플러스 7만 발이다, 그렇게 추정되는 거죠?

“5만 발 플러스알파니까, 저도 33만 발이 왜 나왔는가 고민을 하고 퍼즐을 맞춰봤습니다. 그 33만 발은, 10만 발은 이미 줬고, 50만 발, 그러면 40만 발 남잖아요. 그중에 아마 K9을 수출할 때 추가해서 5만 발 플러스알파니까 그게 7만 발(로 추측된다.) 그다음, 유출 문건에 33만 발이 나왔지 않습니까. “

-40만 발 빼기 7만 발 하면 33만 발.

“저도 처음 유출 문건에 33만 발이 나와서 왜 이런 수가 나왔을까. 10만 발도 대단히 많은 숫자인데, 그래서 추적을 해 봤던 것이죠.”

-그래서 퍼즐이 이제 맞아떨어지고, 이 33만 발이 다인지는 모르겠는데 (제보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가 본 것만 하루에 스무 개 정도의 컨테이너 박스, 그 무게가 15톤에서 18톤 정도 된다고 했거든요,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는 그 포탄의 중량이. 그리고 보름 정도 운송을 했다고. 그러면 평균 내서 16.5톤 곱하기 20개 곱하기 보름(15일), 그다음에 나누기 하나당 40kg라고 했으니까, 계산해 보면 12만~13만 발 정도 됩니다. 그 정도가 이분(제보가)이 본 거고. 못 본 것도 있겠죠, 아마도. 그래서 아마 33만 발이 이렇게 폴란드 쪽으로 가고 있나 보다, 도청에 나왔던 출발지하고 도착지가 딱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155mm도 딱 떨어지고. 155mm는 K9에 쓰는 거 아닙니까?

“K9도 쓰고, 구경이 155mm인 (끌고 다니는) 견인포도 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수출한 K9뿐만 아니라,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여러 종류의 155mm가 있어요. 프랑스산도 있고 독일산도 있고 스웨덴산까지 들어간 거로 제가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155mm가 왕창 필요한 거네요?

“그렇죠. 지금 우크라이나는 1년 이상 전쟁을 끌면서, 주로 전투가 포격전입니다. 그 포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데, 105mm도 있고 155mm도 있는데, 우크라이나에는 주로 155mm가 들어갔던 겁니다. 주 전투 수단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많은 포탄이 필요한 상태에 있습니다.”

 

“포탄, 폴란드 거쳐 우크라이나로 가려면 ‘한국의 승인’ 필요”


-포탄이 폴란드까지는 오는데,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려면 한국이 승인을 해줘야 된다, 이런 계약이 있다고 하는데 이 승인을 푸는 것은 결국 미국 아니냐. 그러니까 이 사람(제보자)도 지금 포탄을 받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렇죠. 폴란드 총리는 한국과 포탄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그런데 폴란드 총리 입장에서는 빨리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싶은데, 아마 우리나라가 조건을 걸었을 겁니다.”

-우리가 승인해야.

“네, 폴란드까지만 해라, 우크라이나에는 직접 가서는 안 된다,라는 단서조항을 했을(내걸었을) 확률이 있거든요.”

-재수출에는 한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SBS가 보도를 했어요.

“그렇죠. 폴란드 총리 (입장에서)는 이것을 바이든이 좀 풀어줘야 된다, 왜냐하면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는 거 같다, 그러니까 바이든이 안보를 보장하면서 한국을 설득시켜 우크라이나에 해야 된다, 우크라이나는 포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폴란드 총리의 이제 뉴욕타임스 인터뷰였는데, 이제 앞뒤 딱 맞아떨어진 것처럼.

“그렇게 맞아떨어지고, 또 유출된 문건을 보면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대화(에) 또 이런 게 나와요. 33만 발을 줘야 되는데 만약에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면 그동안의 정책과 어긋난다…“

 

대통령실은 확정되지 않았다지만 “33만 발, 폴란드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빈 방문하는데 미국에, 주고받은 거 같지 않냐는.

“그렇죠. 그래서 그 말과 폴란드 총리의 말, 유출된 문건의 차트와, 제보자의 말, 이런 것들을 다 맞춰 보면 실제 33만 발이 폴란드로 가고 있는 걸로 보이는 거죠.”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그랬는데, 사실 그 말을 할 때 이미 가고 있었던 거네요. 제보자는 3월 말부터 실어 날랐다고 하니까, 도청 문건이 드러난 거는 지난주인데, 그 이전부터 이미 실어 나르고 있었던 거예요.

“제보자 말을 들어보니까 지금 여러 군데 탄약창이 있습니다. 그 탄약창에서 진해로 가는 거 같고, 제보자 분이 (일을) 하는 데는 어떤 한 탄약창에서 가는 거 같고, 그 정도 많은 탄약은 일개 탄약창이 아니라 여러 개, 한 3~4개 탄약창에서 가지 않겠나,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근데 마지막 퍼즐이 뭐냐면, 왜 대여라고 한 거예요?

“그 탄약은 우리 군이 갖고 있는 자산입니다. 군이 가지고 있는 전투 예비량 비축물자죠. 통상 방산 업체에, 풍산 같은 데서 만들어 수출하는 경우는 판매가 되고 수출인데, 우리 군이 갖고 있는 걸 판매하면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이 안 되죠. 그러니까 대여, 빌려준다고,라는 이름을(표현을) 쓰는 거죠.”

-저는 단기간 내에 어떻게 33만 발을 생산했나 했는데, 그러면서 궁금했던 게 왜 수출이라 안 그러고 대여라고 했는지, 근데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댔던데, 군이 비축한 물량을 뽑아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지금 군이 갖고 있는 탄을 판매한다면 큰 문제가 되죠.”

-진짜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리고 155mm 탄 자체는 전시 기준으로 보면 우리도 부족해요. 부족한 탄을 빼내 판매한다고 하면은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니까 빌려준다,라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죠. 예를 들어 풍산 같은 데서 생산해 판매하려면 몇 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군이 갖고 있는 걸 일단 빼서 대여 형식으로 주고, 그다음에 풍산이나 방산 업체에서 만든 탄을…”

 

“대여? 돌려 막기 한 것”


-군에 나중에…

“군에 납부하든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계약 됐는지는 확인해 봐야 되겠죠.”

-돌려 막기인 셈인데… 대여라고 했던 이유는, 군에서 빼서 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물량이 너무 많은데 단기간 내에 그만큼 생산할 수 없으니까. 그러면 33만 발을 비축량에서 빼버리면 우리는 어떡합니까?

“엄청나게 전투력에 문제가 생기고 안보에 공백이 생깁니다. 저는 이 문제를 그 작년 10월부터 추적을 국방위 간사로서 했습니다. 그래서 10만 발까지 준 거를 확인을 했고, 이제 올 3월 초에도 국방부에 요구를 했어요. 10만 발까지는 우리가 감수할 수 있는데 더 이상 줘선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 전투력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저는 포병 장교 출신이라서, 우리는 105mm 탄은 많이 있는데 155mm 탄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주력포는 105mm였어요. 근데 10년 전부터 주력포가 155mm로 바뀌면서 105mm 포대가 155mm로 막 늘어난 겁니다. 근데 포탄은 늘어나지 않았죠. 점진적으로 획기적으로 늘릴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155mm 포탄이 현재 비축량이 부족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0만 발 정도는 감수하는데 더 이상 줘서는 우리 전투력에 차질이 생기니까, 국방부에서 이것은 진짜 신중히 검토하라고 요구했는데, 50만 발이 간다는 것은 안보에 큰 구멍이 날 소지가 있는 거죠.”

-33만 발 비축 분량에서 나가는 거냐고, 의원님이 국방부에 바로 질의해 보셔야 되겠습니다.

“이미 질의를 한 상태고요. 그런데 함구령이 내려진 거 같아요, 강하게. 그래도 오늘(17일) 오후에도 제가 보고를 받기로 했는데 제대로 된 보고를 할지는 모르겠어요”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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