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농가부채로 생을 마감한 a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한 명의 농민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북에서 20여 년 복숭아 농사에 생을 바쳤던 농민 a 님이 농가부채의 압박 속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동료 농민의 죽음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현장의 농민들은 지역 언론사에서조차 다뤄지지 않는 농민의 현실 앞에 절망스러울 뿐입니다.
“농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프랑스 농민들의 절규는 우리나라 농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이 130%가 넘는 국가임에도 농민이 이틀에 한 명 꼴로 자살하고 1/5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프랑스의 최근 농민 시위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엄격한 규제를 가하면서 값싼 수입농산물로 자국산을 대체하는 정부 정책에 거리로 나선 프랑스 농민들은 지난 2월 말 대통령과 공개 토론을 통해 농산물 가격 하한선 설정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농민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프랑스 농민들의 외침은 89%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농업 재해 대책은 미루고 농산물 수입은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정부의 정책이 가져올 결과는 식량주권의 상실과 농민들의 죽음뿐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농민들의 죽음을 방치하지 말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농정대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이 논의조차 거부하는 민주당의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부터 수용하십시오!
2024년 3월 4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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