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키’ 받아쓴 검찰의 엉터리 압수수색 영장
○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허위 정보 적시…‘정치공동체’ 결론 끼워 맞추려 나무 위키 인용?
○ “인간 사냥 벌이고 있음이 명확해져… 송경호·고형곤·엄희준·정일권 등 수사 검사들 해명하고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엉터리 검찰 수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검찰이 지난 9일 민주당 당사 및 국회 본청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제시한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다.
영장에는 정진상 실장이 성남에서 활동하며 “당시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재명을 알게 되어 친분을 쌓았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일”했다고 적시되어 있다.
그러나 정진상 실장은 이재명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한 적이 없다. 영장에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허위 정보가 적시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나무 위키’에 똑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나무 위키 ‘정진상’ 항목에는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내기도 했다”라고 나와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102회 언급했다. 범죄 혐의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정진상 실장과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이재명과 정진상은 정치공동체”라는 결론을 내린다.
‘정치공동체’라는 결론에 끼워 맞출 여러 근거를 찾다가 무리하게 나무 위키의 허위 정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것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통해 ‘인간 사냥’을 하고 벌이고 있음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234번에 달하는 압수수색, 정진상 실장에 대한 여러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도 나무 위키의 허위 정보를 영장에 적시할 정도라면 얼마나 검찰 수사가 부실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송경호 서울 중앙지검장, 고형곤 4 차장 검사부터 수사를 담당하는 엄희준 반부패수사 1 부장, 정일권 부부장까지 이런 허위정보를 영장에 버젓이 적시한 이유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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