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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시사

김건희 300만원 명품 가방 수수 의혹 - 반환 물품 창고와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

by 가온샘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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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출처:뉴스12)

 

서울의 소리 장인수기자의 보도로 알려진 김건희 인사개입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환 물품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관 중이라는 발표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김건희와 대통령실의 모습이다.  받은 것을 인정하는 것 같은 반환 물품 창고에 보관 중이라는 대통령실, 대통령의 처가 국정에 개입하고 명품등 뇌물을 받아가면서 사인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 청탁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충분한 의심을 가지게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누구도 보도하지 않는 황당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라는 것에 절망감이 느껴진다.

 

사실 관계

디올가방을 탁자에 올려놓고 최목사와 면담중인 김건희 (출처:서울의소리)

 

앞서 보도된 것과 같이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기 전 아크로바스타 지하 사무실을 대통령의 집무실로 쓰는동안 이루어진 김건희의 명품수수한 모습을 서울의 소리가 밝혀낸 것이다.  최목사는 디올가방 전달 전 한차례 180만 원 상당의 향수와 화장품세트를 전달 당시 김건희가 인사에 개입하는듯한 "금융위원에 앉히라고 잠깐만"이라는 발언을 듣고 김건희가 국정(인사)에 개입하고 있구나 하는 의심을 갖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한 후 기자와 접촉하게 되었는데 그 기자가 앞서 논란이 되었던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의 주인공인 이명수기자였으며, 이명수기자와 협의한 끝에 명품가방 전달을 하겠되었으며 이명수기자가 동료인 전 MBC 장인수 기자에게 전달해 보도하게 된 것이다.

 

신라 면세점 선물가방을 들고 있는 면담 대기자 (출처:서울의소리)

 

최목사에 따르면 김건희와 면담을 위해 카톡으로 수차례 접촉을 시도 했지만 답변을 받은 것은 명품 선물을 카톡에 올리고 면담 신청한 경우만 직접적인 면담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최목사가 장기자를 만나 이 사실에 대해 의논했고 이런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2차 디올 명품가방을 7시간 녹취록 논란의 이명수기자 본인의 부담으로 구입한 후 이와 같은 동영상을 촬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목사만 명품 전달한 사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모습을 면담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오는 길에 김건희와 면담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이 선물 가방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김건희가 국정에 개입하면서 명품과 같은 물품들을 받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이와 같은 보도를 준비한 것이 사실관계이다.

 

대통령실은 김건희가 반환 못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김건희가 받은 디올가방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한남동 관저로 이전하면서 반환 시기를 놓쳤고 해당 가방은 대통실 창고에 '반환선물'로 분류돼 보관 중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국민으로 부터 선출받지 않은 대통령의 처가 왜 명품가방을 받은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반환 물품 창고에 보관중이라는 것이다.  마치 공적으로 받은 물품이라도 된다는 듯한 뻔뻔한 해명이라는 것이다. 

 

최목사가 김건희와 면담을 위해 수차례 카톡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그때마다 응답이 없었는데 명품선물을 카톡에 링크한 경우는 바로 면담이 잡혔다는 사실로 보면 김건희가 최목사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선물을 수수하면서 면담을 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다.  윤석열 취임 2년이 가까이 되는동안 최목사에게 반환을 하지않고 이제까지 보관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경제대국 세계 10위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처가 한낯 180만 원 300만 원짜리 물품을 받으려고 카톡으로 선물을 확인 선별한 후 면담을 하는 정말 수준이하 추잡한 일을 저리는 것을 보고 그 처의 수준 낮음에 국민이 부끄러울 뿐이다. 이번 보도로 인해 논란이 되지 않았다면 반환 물품창고라는 황당한 발언과 함께 반환물품으로 분류해 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할 이유 없이 없이 아무도 모르게 지속적으로 명품과 같은 물품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건희가 반환 못한 것인지 안 한 것인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명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실도 정말 딱해 보인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처가 끊임없이 사고를 치고 대통령실은 해명을 해도 하지 않아도 욕만 먹는 이 상황을 대통령실은 정말 난감할 것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언론의 처참한 현실

서울의 소리 장인수기자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지 5일이 지난 이후 최초로 JTBC에서 관련 방송을 처음으로 받아 방송하게 됩니다.  이날 방송내용은 서울의 소리가 관련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몰카취재라는 뜻으로 보도한 것이다.  김건희 명품백을 받은 사실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서울의 소리 장인수기자가 이 보도를 위해 몰카로 취재해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취지로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이 나간 바로 다음날 방심위는 "보도 과정에서 영상이 조작됐거나 왜곡 편집됐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이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장인수기자는 "비판하거나 공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JTBC입장에서 보도했다고 본다.  저희 보도나 취재를 비판하는 쪽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방심위는 저희 보도를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너 왜 했어, 문제 있어'라며 긴급심의 하겠다고 한다" 이 자체를 묻어 비판도 하지 마 없었던 일이야 어디 감히 영상이 있는 방송국에서 유튜브매체를 받아서 보도하고 그래 아예 그런 거 하지 마"라는 뜻으로 읽힌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서 장기자는 "기자생활 한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방심위에 긴급심의 제도가 있구나 처음 봤다 굉장히 이례적으로 다가왔다"라고 했다.

 

방심위가 이례적으로 JTBC에게 경고라도 하듯이 발표한 것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른 방송이나 신문에 절대 언급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읽힙니다.  이와 같은 방심위의 경고가 있은 이후 어느 언론이나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일이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언론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언론들에게 한가지 가정을 하고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김건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라는 제목을 앞부분을 이름만 살짝 바꿔서 "김정숙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었으면 너희 언론들은 어떻게 했을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을수 없다.  정말 비굴하고 치졸한 것이 바로 너희 기레기들이다.

 

기자의 최소의 의무

정상적으로 기자의 정신을 가진 정상적인 기자라면

  1. 반환 물품 창고라는 것이 예전 청와대에도 있었던 것인지 이번 용산 윤석열이 처음 만든 것인지
  2. 반환 물품창고가 있다면 그곳에 얼마나 많은 물품이 보관되어 있는지 그 총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3. 논란의 디올가방이 처음부터 있었는지 이번 논란 이후 들어갔는지
  4. 반환 물품창고에 보관할 정도면 물품을 받은 사람은 김영란법 위반이 확실한 경우인데 수사의뢰를 했는지 안 했는지

에 대해 최소한 질문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수많은 기자가 존재함에도 누구 하나 이런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절망적인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이라 할 것입니다.

 

이런 기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남깁니다.  과연 너희가 기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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